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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예기자단 신주영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드릴 곳은 경남 고성에 있는 아주 특별한 도서관입니다.이 도서관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서관과는 조금 다른데요.바로 우거진 숲속에 위치하고 있어 그 어느 곳보다 자연친화적인 곳입니다.자, 그럼 동화 속에 나올 것 같은 숲속 도서관으로 함께 가 볼까요~? 운영시간 : 화~일 10:00~18:00 / * 월 휴관경상남도 고성군 대가면 연지4길 279-47 숲을 가꾼 사람도 배익천 동화 작가님!2018년부터 동시동화나무의 숲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멋진 2층 건물이 바로 작은 도서관이랍니다. 도서관뿐만 아니라 숲에는 아이들이 놀기 좋은 공간과 여름에는 수국을볼 수 있는 수국 동산, 편백숲 등이 있어 책도 읽고 자연과 함께 산책을즐기기도 좋은 곳입니다. 또, 숲 속에 있다 보니 아직 많은 분들이 알지 못하는숨겨진 명소라 여유롭고 조용하게 숲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죠.지역 어린이들이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서관의취지도 정말 아름답지 않나요? 심지어 매주 동화 작가님이 와서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요.미디어에만 의존하는 어린이들이 독서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재밌고 즐거운체험을 함께하여 아이의 성장에도 좋은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동시동화나무의 숲은 우리나라 아동문학가들을 위한 숲이기도 합니다.책이 발행될 때마다 열린한마당을 개최하고 시상을 하기도 하며아동문학가들이 발전하고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조용한 숲속에서 아이와 함께 독서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니!조금 더 알려져서 많은 분들이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도서관의 시설도 깨끗하고 쾌적하여 온전히 독서에 집중하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한 숲속의 작은 도서관 동동숲!더운 여름 숲속에서 편안하게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숲속을 걷고 책을 읽으며 성장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도 힐링!아이가 있는 분이라면 꼭 시간 내어 꼭 한 번쯤 방문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1만 6000평의 숲속에 계절마다 생겨나는 이야기들!작가님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종일 일해도 피곤하지 않다고 말씀하셨다 해요.아동문학도시로 떠오르는 경남 고성! 이제는 고성이 공룡과 아동문학의 장으로더 유명해졌으면 합니다.
23.07.25.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우리나라 전통 탈을 주제로 한 이색여행지 고성 탈 박물관은 탈놀이에 쓰이는 전국의 탈뿐만 아니라 수 천년 전부터 인간이 탈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던 흔적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고성 탈 박물관은 갈촌 이 도열님이 1988년 11월 탈 전시관을 설립한 후 1996년 8월 14일 갈촌 탈 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하여 사립 전문 박물관으로 운영하여 왔습니다.이후 지역 문화 창달과 한국 탈 문화의 구심적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고성군에 탈 전시품 전부를 기증하였으며, 이를 계기로 고성군에서는 총사업비 29억 5천만 원을 들여 2005년 12월 28일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고성 탈 박물관]주소 : 경남 고성군 고성읍 율대 2길 23관람료 : 무료관람 시간 : 09:00 ~ 18:00(3월~10월) 09:00~17:00(11월~2월)휴관일 :1월 1일, 설날과 추석 당일,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 다음날. 탈 박물관은 상설전시실, 특별전시실, 체험실, 수장고, 학예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상설전시실에서는 전국 각 지역의 탈 3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기획전시실은 탈과 고성오광대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전시하는 등 지역의 역사 및 문화에 관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탈 박물관에는 우리나라의 무형문화재 탈과 얼굴에 착용하기 이전의 탈, 그리고 자연적으로 생겨난 자연탈, 그림으로 된 그림 탈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탈의 기원은 부산의 동삼동에서 출토된 조개탈 등으로 보아 신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고 청동기 시대 암각화에서도 탈로 추정되는 그림이 발견됐습니다.또 삼국사기와 최치원의 향악잡영(鄕藥雜詠)에도 탈놀이의 기록을 살펴 볼 수 있으며, 조선 후기에 들어오면서 서민 의식의 향상으로 신앙적인 측면보다는 양반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놀이 형태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보통 탈이라 하면 얼굴에 쓰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데요. 발에 씌우는 탈, 신의 모습을 뜻하는 탈, 귀신을 쫓기 위한 탈, 장례식에 사용한 탈 등 탈의 종류는 다양합니다.지금의 탈은 단순히 얼굴을 가리는 가면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탈이라는 것은 나쁜 액과 잡귀를 막기 위해 사람이 만든 모든 도구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수천 년 전부터 다양한 탈을 만들어 왔으며, 특히 탈은 우리 조상들의 생활 속에서 놀이와 신앙 등 여러 가지 형태로 역할을 해 왔습니다.탈을 만드는 여러 가지 재료들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탈은 만드는 지역, 탈의 크기, 탈의 주인공에 따라 재료가 달라지며 재료가 다르면 탈의 표정도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조선 인조 때 궁중에서 쓰는 탈의 재료를 종이에서 나무로 바꾼다는 기록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옛날에는 종이가 매우 비싸고 귀했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나무나 짚, 바가지, 싸릿대 등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썼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탈놀이에 사용하는 탈은 놀이가 끝나고 나면 태워버리는 풍습이 있었기 때문에 비싼 재료를 쓰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안동의 하회탈은 매우 예외적으로 태우지 않고 신당에 보관해놓았다가 썼기 때문에 고려 말에 만들어진 탈이 아직까지도 남아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동나무와 오리나무 등을 조각하듯이 깎아 만드는 대표적인 나무 탈로는 하회탈이 있으며, 잘 마른 바가지를 얼굴 모양으로 적당하게 자른 다음 눈과 입, 구멍을 뚫고 눈썹과 코는 짚, 노끈, 털가죽, 나무 조각 등을 덧붙여서 만드는 바가지 탈에는 진주오광대 문둥이 탈, 양주 별산대 탈 등이 있습니다. 탈춤은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데요. 서울과 그 인근의 경기도에서 전승되던 탈놀음을 산대놀이라 부르는데 양주 별산대놀이, 송파산대놀이 등이 현재도 전승되고 있습니다. 산대놀이라는 명칭은 조선전기에 산대나례를 관장하기 위하여 설치했던 나례도감이나 산대도감에서 유래된 명칭입니다. 서낭 굿 놀이는 마을의 서낭굿을 둘러싸고 행해졌는데요. 신앙의 전통을 이은 것으로 신앙적, 주술적인 면모가 강합니다.서낭 굿 놀이는 마을의 수호신인 각시탈을 모시는 것으로 시작하는 하회별신굿이나 역신을 물리치고 풍요를 기원하는 강릉 관노가면극 등이 있습니다. 황해도의 봉산탈춤, 은율탈춤, 강령탈춤 등을 보통 해서 탈춤이라고 부릅니다. 해서 탈춤은 단오날을 중심으로 연행되며 5일장이 서는 장터에서 1년에 한 번씩 탈놀이를 초청해 놀았다고 합니다. 낙동강 동쪽의 탈놀음을 야류, 혹은 들놀음이라고 부르는데 부산의 동래야류, 수영야류가 전해집니다.수영야류는 정월보름의 세시행사로 행해지던 것으로 농경사회에서 풍농을 기원하던 의식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수영야류탈은 12개인데 사자탈과 담비탈을 제외하면 모두 바가지로 만듭니다. 오광대란 경남에서도 낙동강 서쪽 지역의 탈놀음을 오광대라 부릅니다. 우리나라 전 지역 중 가장 많은 탈놀음이 성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고성오광대, 통영오광대, 가산오광대, 진주오광대, 김해(가락) 오광대 등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오행 사상의 영향을 받아 오방신장이 등장하여 다섯 방 위의 악귀를 쫓고 복을 기원하는 춤을 추는 것이 특징이며, 말뚝이와 양반이 등장하여 양방을 비판하는 내용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탈을 직접 쓰고 탈춤을 흉내 낼 수 있는 탈 체험 코너도 마련되어 있답니다. 특별 전시실에는 탈과 탈춤, 그리고 그 바탕을 감싸는 이야기에 대하여 특별 전시하고 있습니다. 오랜 옛날부터 인간은 탈을 사용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고 나쁜 기운을 쫓아내기도 하였으며, 경사스러운 때를 맞이하여 마을에서 탈춤을 펼치기도 하였습니다. 고성오광대는 다른 지역 탈춤과 달리 춤에 대한 옛 기록이 풍부하게 전해옵니다. 고성 부사가 통영에서부터 거제까지 다스리던 조선 시대 말엽에 고성에 부임해온 부사 오횡묵은 고성 관아에서 벌어진 오늘날의 탈춤과 흡사한 장면들을 기록으로 자세히 남겼습니다.오래된 이 춤은 일제강점기 고성 춤의 명인 김창후 (1887~1965), 홍성락(1887~1970), 천세봉(1892~1971)의 몸짓으로 전승되었고 이후 조용배와 허종복, 이윤석에게 이어졌습니다. 고성 춤은 그 옛 맛을 오롯이 간직하면서도 시대 변화에 조응하며 그 생명력과 멋을 여전히 발하고 있습니다.고성오광대의 춤사위는 고정되지 않은 자유로움 속에서 활기와 조화를 지향하고 있는데요. 고성오광대는 1964년에 국가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다양한 탈과 각 지역의 탈 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고성을 여행하신다면 우리나라 전통 탈과 탈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는 이색 여행지 탈 박물관 추천합니다.
23.07.20.김해시는 지난 5월 무계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하나인 ‘예술창작소’ 조성을 완료했다. 작가 작업실, 갤러리 카페, 문화 공간들이 속속 둥지를 틀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로써 2018년부터 시작한 무계동 문화마을 조성사업에 활기가 더해질 전망이다. 글 김미영 사진 유근종 청바지 염색공장, 예술공간으로 탈바꿈 무계동 문화마을의 벽화를 따라 걷다 보면 강렬한 색감의 창고형 건물을 만나게 된다. 김해시가 총사업비 27억 1100만 원을 들여 조성한 ‘예술창작소(지하 1층, 지상 1층·915.98㎡)’다. 이곳은 무계지역 예술인과 문화단절지역 주민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거점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하 1층은 입주 작가 작업실과 강좌 공간, 지상 1층 공방과 갤러리 카페는 방문자 체험·편의 공간, 다목적실은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 공간으로 변신했다. 옛 청바지 염색공장이 문화예술공장으로 재가동을 시작한다. 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 꽃피울 준비 착착! 천장 서까래가 멋스러운 사무동은 예술창작소 운영 주체인 김해문화재단팀(이하 재단)이 상주해 있다. 2020년 폐공장과 방앗간을 재생하여 터를 잡고, 전시 공간과 작가 숙소를 갖춰 웰컴레지던시를 운영 중이다. “이번 예술창작소 준공으로 개인 작업실과 강좌 공간이 더해져, 작가들이 맘껏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광호(김해시 공공디자인팀) 담당자와 내려가 본 작업실은 5개 실로 나눠 입주 작가를 기다리고 있다. 재단은 지난달 웰컴레지던시 입주 작가를 모집했다. 시·음악·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9명의 작가가 10월까지 창작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들에게는 1인당 300만 ~ 500만 원 활동비, 전문가 멘토링, 교류 프로그램, 전시 기회가 주어진다. 향후 무계마을 및 김해시를 소재로 한 지역 연계 프로젝트와 지역민과 소통하는 공공예술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문화예술을 꽃피울 예정이다. 주민협의회 꾸려 무계마을 활성화 힘 보태 무계동 문화마을은 주민협의회가 꾸려져 마을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예술창작소 지상 1층 공방과 갤러리 카페는 ‘무계어울림협동조합’이 맡아 방문자 체험·편의 공간으로 운영한다. ‘무계온(제로웨이스트 공방)’ 에서 진행 중인 뜨개 수업을 엿봤다. “마실 다니다가 소문 듣고 왔지. 코바늘은 처음 배워보는데 재미가 있고, 이게 종이실 이라 하네.” 조그만 가방을 만들고 있는 장말선 할머니의 모습이 진지하다. 다양한 문화공연과 행사장으로 쓰일 다목적실은 ‘장유드림협동조합’에서 운영한다. 조합원들이 즉석에서 드럼 공연을 멋들어지게 선보인다. 새 숨결 불어 넣은 마을, 열린 문화 공간 지향 예술창작소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김해시와 김해문화재단, 주민협의회 관계자 간 다양한 의견이 오간다. 예술가와 주민 참여를 지향하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이어서 경남도로부터 도시재생 컨설팅도 진행해 기존 시설들과 어우러지는 문화 거점 공간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한다. 새 숨결을 불어 넣은 무계동 문화마을이 기분 좋은 소란함으로 채워져 문화예술 꽃이 만개하길 기대 한다. 예술창작소위치 김해시 장유로 324번길 45-13문의 055)337-7141
23.07.13.예로부터 거제시는 왜와 국경을 마주한 탓에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외적으로부터 나라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산성을 지었다.거제 계룡산 자락, 수정봉에 위치한 거제 옥산성(玉山城·경상남도기념물 제10호)을 찾았다. 글 배해귀 사진 거제시청 거제현 읍치(현 거제면)를 지키는 작은 산성 거제시 거제면을 지나다 보면 궁금증을 자아내는 장소가 있다. 바로 거제면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옥산과 그 정상인 수정봉(水晶峰)에 위치한 ‘옥산성’이다. 수정봉성이라고도 불리는 옥산성은 거제도에서 가장 높은 계룡산에서 거제면 쪽으로 뻗어내린 산줄기의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무더위가 막 시작된 6월 초, 류선영 학예연구사의 안내로 옥산성으로 향했다. 해발 143m의 높이의 수정봉은 동산으로 불릴 만큼 높지 않아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금세 옥산성 동문지에 도착한다. “옥산성은 산의 정상을 따라 축성된 테뫼식 산성입니다. 수정봉 8부 능선에 있는 이곳에 오르면 멀리 한산도가 다 보일 만큼 산성지로서는 탁월한 요충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류 연구사의 설명처럼 옥산성에 올라가니 시원한 거제 바다가 훤히 보인다. 넓은 거제 평야와 계룡산 능선도 한눈에 들어온다. 이처럼 왜의 침략에 대비한 옥산성은 둘레가 450m, 높이가 약 7m로 계룡산 자락에서 돌을 구해 쌓았다고 전해진다. 동쪽은 폭이 넓고 서쪽은 폭이 좁은 표주박 형태로 되어 있으며, 성안에는 집수지(흐르는 물 또는 빗물을 저장하는 곳)와 군사업무 목적으로 지은 건물터 등도 여전히 남아있다. ‘조선시대 마지막으로 축성된 산성’으로 전해져 옥산성의 기원과 관련해서는 성 내에 있는 옥산금성축성비의 비문을 통해 알 수 있다. “1873년 거제부사 송희승이 거제현에 읍성을 쌓기를 아뢰었으나, 고종은 거제읍을 이미 3번이나 옮긴 터라 백성들의 고충이 크다는 이유로 거절했어요. 하지만 송희승은 임의로 마을 주민들을 동원해 거제현 뒷산인 수정봉에 산성을 축조했죠.” 착공한지 8개월 만에 축성을 완공하고 해변 방어의 거점으로 삼았지만, 무리한 축성공사로 백성들의 원성이 커지는 바람에 송 부사는 파직되었다고 한다. 모름지기 산성은 도성을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는데, 옥산성은 우리나라 산성 중 가장 마지막으로 축성된 산성으로 외침을 막아낼 만한 시대적 배경은 없었다고 한다. 옥산성 발굴 중…축조 시기, 산성의 용도 등 학계 관심 지난 1995년 동아대학교 박물관의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거제시는 2015년부터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거제 옥산성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발굴조사를 시작했다. 이에 2017년 옥산성내 집수지와 2020년 건물지를 조사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바로 토기·기와·자기·옹기·목기 등 통일신라시대(7세기 후반)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다양한 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어, 옥산성의 최초 축성시기가 조선시대가 아닌 통일신라시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통일신라시대 유물과 더불어 조선시대에 궁궐이나 사찰의 추녀마루 위에 세우는데 사용된 인명망와(또는 잡상)가 출토되었어요. 옥산성도 그만큼 중요한 건물이 조성되었던 걸로 추정돼요.” 또 건륭통보, 상평통보 등도 발견되어 집수지가 조선 후기에 보축 또는 내부 준설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말하자면 유물 조사를 통해 옥산성내 집수지가 처음 조성된 것은 통일신라시대로 짐작할 수 있고 고려시대에 부분적인 보수작업이 진행됐으며, 조선 후기에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거제시는 다양한 시대별 관련 유물과 체성(바닥에서부터 여장 아래 미석까지의 성벽)이 시대적 변화 양상을 잘 나타나고 있는 옥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등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품격 있는 역사·문화공간으로 정비하고, 연계 역사관광 콘텐츠도 개발할 계획이다. 거제 옥산성위치 거제시 거제면 동상리 산 28번지
23.07.13.온라인 명예기자단 한상렬
경상남도에는 매력적인 도시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에 소개할 통영은 남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그 지명은 조선 선조 두룡포로 삼도수군통제영을 옮긴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해안선의 총 길이가 617km에 이를만큼 570개의 섬이 위치하고 있으며, 한려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이러한 통영의 해양자원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 '통영수산과학관'이다. 통영수산과학관은 신나고 재미있게 바다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족 휴양 공간으로 전망대와 야외쉼터 등 다양한 야외시설과 신비로운 바다 세계를 체험하고 탐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도 함께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망데크에서는 통영수산과학관 일대의 한려수도의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통영수산과학관이 자리하고 있는 산양읍 척포길 628-111은 통영 시내에서도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방문하는 경우 버스의 배차간격이 상당한 만큼 미리 체크를 하여 방문 일정을 정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버스에서 하차하여 통영수산과학관까지 올라가려고 하는 경우 경사가 상당한 오르막을 올라야 하는 만큼 방문을 계획한다면 이점 꼭 참고하도록 하자. 통영수산과학관 옆에 있는 필자는 달아항에서 도보로 이동하였는데 표지판을 따라 가파른 길을 걸어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때쯤 통영수산과학관에 도착을 할 수 있었다. 통영수산과학관의 외관은 현대적이면서도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부 공간 또한 잘 꾸며져 있었다. 그리고 높은 곳에 위치한 만큼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불어와 통영수산과학관으로 향하면서 났던 땀을 식혀주고 있었다. 전시관 내부의 경우에는 현대적인 느낌으로 꾸며져 있었다. 전시실은 기획전시실, 제1~제6전시실에 화석 및 어패류 전시실로 꾸며져 있었으며, 각각의 전시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면, 기획전시실에는 통구밍의 배, 책이 있는 바다, 헬멧 수조가 있으며, 전통어선 복원 전문가가 만든 통영의 전통 어선 통구밍과 열대 해수관상상어, 통영바다의 물고기 및 해양생물 박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제1전시실(해양실)은 바다의 양식, 지구와 물, 해저지형, 기후 변화와 바다, 로봇 물고기가 전시되고 있으며, 바다 양식을 재현한 수조를 중심으로 전시공간이 꾸며져 있었다. 제2전시실은 해양 발견과 탐험, 조타실, 해양의 위기, 미래의 해양도시가 전시되고 있었다. 제3 전시실(수산실)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어선 모형과 디지털 방명록을 통해 통영수산과학관에서의 추억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제4 전시실(체험실)은 터치플에 실제로 살아있는 바다생물을 관찰하고 만져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장난감 물고기 낚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었는데, 방문 당시에도 어린이 관람객들이 이곳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제5전시실(지방 특색실 1)은 통영의 수산업 발달과정과 굴, 멍게, 진주 등 수산양식업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으며, 키오스크 모니터를 통해 물고기를 색칠하고 바닷속으로 보내는 체험 공간인 블루 스케치가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제6 전시실(지방 특색실 2)은 통영수산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해녀와 잠수기 어업, 통영의 수산가공업과 관련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는 화석 및 어패류 전시실이 있는데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와 아열대 바다의 다양한 산호와 패류 그리고 지구 생명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화석들을 전시하고 있다. 직접 둘러본 통영수산과학관은 상당히 매력적인 공간이었는데, 우선 통영수산과학관이 위치하고 있는 곳 자체도 매력적인 풍경을 품고 있는 곳이었으며, 아이와 함께 해양자원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좋았다.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만큼 방문객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둘러보면서 만났던 방문객들의 만족도는 상당해 보였다. 통영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통영수산과학관 방문을 적극적으로 추천해 본다. 통영수산과학관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척포길 628-1111운영시간 : 09:00~18:00(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매표시간은 17:30까지)문의 : 055-646-5704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케이블카 및 욕지모노레일 당일 탑승권, 어드벤처타워 당일 이용권, 통제영·조선군선 당일 관람권 제시 시 20% 할인※통영시 향인증 소지자, 그린카드로 관람료를 납부하는 경우, 본인한정 관람요금 50% 할인
23.07.06.